- - 청둥오리 등 수백마리 겨울 철새 찾아, 친환경시설 부각 효과 기대 -
충주지역의 생활하수를 정화해 달천강으로 내보내는 충주하수처리장이 겨울 철새의 월동 보금자리로 이용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하수처리장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처리 중간과정인 최종침전지 처리장에 매일 300여 마리의 청둥오리가 날아들어 정화된 물에서 발생한 각종 유기물과 이끼류를 먹으며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또 하수처리장의 최종방류구가 있는 봉방배수펌프장 유수지에도 수백마리의 청둥오리 등이 운집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하수처리장 주변이 겨울 철새의 월동 보금자리로 한 몫을 하고 있다.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가 충주하수처리장에 집단을 이뤄 월동하면서 하수처리장 주변지역 주민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도 겨울철의 신선한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하수처리장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주변에 겨울 철새가 모여든다는 것은 충주하수처리장이 생활하수를 물로 정화해 철새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하수처리장이 친환경시설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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