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인터넷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에너지, 기후변화, 고령화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사이버 테러와 개인정보 유출, 익명성을 악용한 스팸메일과 거짓 정보확산을 예로 들며 인터넷의 신뢰의 위기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쇠고기 파문을 지칭한 듯 한국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인터넷의 폭발적인 힘이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의 신뢰문제와 계층간 이용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쇠고기 파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인터넷 상의 근거 없는 주장들이 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채질 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인식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인터넷의 자율적 규제 분위기와 합리적인 담론구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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