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을 적은 노동력으로 짧은 시간에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기계가 세계 최초로 발명됐다.
(주)뉴텍 강성국 전무이사(40)는 해조류 운반용 집게장치 개발을 위해 10년을 매달렸다.
“2001년부터 해조류 운반용 집게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야 완성하게 됐네요. 속이 다 후련합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송지면 학가리에서 완성된 기계로 물김을 배에서 자루로 옮기는 시연회를 가졌다.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그 동안은 물김을 운반하기 위해 여러 명이 바가지로 일일이 옮겨야 해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는데 집게 장치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이 전부 해결됩니다”
강 전무는 2~3명이 하던 일을 기계가 해 인건비를 줄이고, 작업시간도 2시간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직접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어민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인 해조류 운반용 집게 장치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첫해 매출을 30~50억(기계 1대 가격 1,5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공장도 한 곳 매입한 상태다.
강 전무는 매출과 고용이 늘어나면 군 세수에도 도움이 되고, 고용창출 효과도 낼 수 있어 해남 지역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수산업의 기계화를 선도하자’는 사훈처럼 그 동안 (주)뉴텍은 수산업의 기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의 결과로 양식용 전복관리기를 개발해 어민들의 일손을 감소시키고 전복의 대량 양식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어선인양기로는 전남뿐만 아니라 부산, 강릉, 인천의 해안지역 중소형 인양기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강 전무는 앞으로 해양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해양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여가고 싶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연구노력으로 특허와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 등 20여 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 (주)뉴텍. 앞으로도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수산분야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수산업 기계 개발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는 두 형제의 도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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