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충북 단양소백산이 겨울등산을 즐기려는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산행이 시작되면서 최근엔 주말 1200여명, 평일 600여명의 등산객이 꾸준히 단양소백산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단양소백산을 찾은 등산객만도 2만5680명으로 집계됐다.
한해 평균 32만 여명이 찾는 단양소백산은 비로봉 정산까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코스가 마련돼 신체조건에 맞게 골라서 등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운해가 드리운 날 비로봉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겨울산행의 백미로 꼽히는 데 흡사 남해안 한려수도의 해돋이 장관과 오버랩 되곤 한다.

단양소백산은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바다의 산호초처럼 새하얀 빛을 뽐내는 상고대는 또 하나의 산행 포인트다.
습도와 기온 차이로 생기는 상고대는 빙점이하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나무, 돌 등에 달라붙어 만들어지는데 전국의 겨울산 중에서도 단양소백산이 손꼽힌다.
단양소백산을 오르는 코스는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 새밭에서 각각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새밭과 천동에 닿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처음 겨울산행에 나서는 초보 등산객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비로봉 정상 못지않게 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8층 산상전망대는 겨울소백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근 가족단위 등산객에게 인기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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