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등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핵국민운동(대표 이준형)은 지난 2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핵폐기장 후보지 백지화, 핵발전 추방 국민대회’를 갖고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북 울진, 영덕, 전북 고창, 전남 영광 등 4개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 소속 6천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정부는 자원고갈과 환경파괴를 불러오는 핵전력 중심정책을 고수, 핵발전소 확대를 위해 핵 폐기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핵폐기장 반대 영광군민대책위 상임의장 편봉식씨 등 8명이 삭발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마로니에 공원에서 종로 5가까지 행진하다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중인 사람이 발생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경찰저지선에 “어업 농업 다 죽이는 핵폐기장 전면 백지화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영덕 게, 고등어, 사과 등 각지의 특산물을 던지고, 실어온 황토를 뿌린 뒤 특산물을 불태운 다음 해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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