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15개 구, 유럽보다 높은 수준의 도로교통소음에 노출
  • rlagmlwls
  • 등록 2013-01-08 12:47:00

기사수정
  • 국립환경과학원, 3차원 소음지도로 서울의 도로교통소음의 거주지별 노출량 분석
서울시 25구 중 15개 구가 유럽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돼 있으며, 서울시 전체의 노출평균도 유렵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9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3차원 소음지도를 활용해 서울시 도로교통소음의 거주지별 노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3차원 소음지도는 소음원, 지형, 건물, 영향지역을 모델화한 후 소음원의 정보를 이용해 소음 영향을 예측하고 그 결과를 지도 위에 표현한 것이다.

이제까지 도로교통소음 측정망 결과가 주로 도로변 소음도였다면, 이번 결과는 3차원 소음지도를 활용해 거주지에서의 실질적인 노출 소음도를 파악하고 소음환경을 수치화했다.

이 지도를 통해 서울의 각 구별로 도로교통소음 환경기준(주간 65dB(A), 야간 55dB(A)) 이상에 노출된 인구를 산정한 결과, 노원구가 35.2%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4.1%)가 4.1%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아울러 강남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동대문구,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9개 구는 평균 20% 이상의 인구가 환경기준 이상의 도로교통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럽 국가의 도로교통 소음 65 dB(A)에 노출되는 평균 노출인구가 약 12.2%인데 비해, 서울시는 15개 구가 평균 12.2% 이상 도로교통소음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의 경우 전체 25개 중 22개의 구에서 환경기준 이상에 노출된 인구가 20%를 넘어 야간 도로교통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정된 소음노출인구가 도로교통소음원의 전달 특성 및 각 지역의 주거 형태를 반영해 소음환경을 수치화한 만큼 소음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3차원 소음지도는 도로교통소음 정도를 3차원으로 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소음환경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도로교통소음이 각 거주지에 미치는 영향을 정도에 따라 색상별로 구분해 3차원으로 표현함으로써 도로 및 주거단지별 소음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음노출인구 결과는 도로변에 집중 조성된 공동주택 단지에 따라 증가하는 등 구별 소음환경을 적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음노출인구를 지표로 활용할 경우 외국과의 현황비교, 소음저감정책의 우선순위 결정, 최적 저감대책 등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012년에는 광주, 대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도로교통소음 노출량 분석범위를 지방 대도시로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택 층별 소음도 등 새롭게 구축된 3차원 지형정보 등은 향후 주요 포털 사이트 3차원 웹서비스에 제공하여 누구나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히, 2013년에는 지자체에서 직접 3차원 소음지도 및 노출인구를 산정하고, 효율적인 도로교통소음 관리정책을 직접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