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하도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시하고 있는 하도정비 사업이 생태하천 연구용역과 별도로 추진되고 있어 예산 낭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 대전에는 도심을 흐르는 대전천, 하상도로 하도정비사업이 한창이다. 대전시는 예산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하상 준설과 호안 블록 교체작업으로 여름철 홍수를 대비해 내년 3월까지 완성한다는 공사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해 2억 8천만원을 들여 착수한 생태하천 복원을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녹색연합 대외협력부장은 “생태하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돼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착공한 사업으로 홍수기를 앞두고 작업을 늦출 수 없고, 환경친화적 공법으로 생태하천 조성에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 현장소장이 말이다.
그러나 생태보전과 하상보전 등 다각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지만 소재만 바꾸면 된다는 전근대적인 하천행정으로 대전천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에, 오히려 대전시가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하천 정비사업으로 하천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하천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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