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미제사건 금고털이 5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수사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 구속된 우체국 금고 절도 피의자 삼일파출소 김모(44) 경사가 2004년 이후 발생한 여수 금고털이 미제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며 현직경찰관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세번째 추가 범죄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우체국 금고털이 절도범 박모(45)씨와 공범인 경찰관 김모(45) 경사가 지난 2008년 발생한 여수 모 금은방 금고털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와 김경사는 지난 2008년 2월 여수 학동 모 금은방 옆 건물인 식당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을 뚫고 금은방 금고에서 귀금속 등 6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경찰은 귀금속 중간 도매상인 이모씨가 금은방 주인 김모씨에게 박씨와 김 경사를 소개해 준 점으로 미뤄 이번 범행에 이들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김 경사가 이씨를 통해 훔친 귀금속을 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이씨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씨가 당시 거래했던 귀금속 회사를 상대로 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여수경찰서는 범행 현장에서 족적을 확보해 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박씨 집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이후 박씨가 영장도 없이 불법 수사를 했다며 인권위에 경찰을 제소하는 바람에 수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종결됐다.
박씨와 김 경사는 지난해 12월9일 여수시 삼일동우체국 금고에서 5200여 만원을 훔치고, 지난 2005년 6월에도 여수 미평동 기업은행 365코너 현금지급기에서 1400여 만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소속 김모(45)경사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와 김 경사의 공모 범행 세 건 외에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여수에서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금고털이 5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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