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재 유니세프 대표 리처드 브라이들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 북한주재 대표는 “현재 예산으로는 오는 6월이면 북한에서 모든 영양제와 의약품이 떨어져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어린이 7만명이 사경을 헤맬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브라이들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북한 어린이에 대한 영양실태 조사 결과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우 우려할 상황”이라며 대북 원조를 호소했다.
그는 또“UNICEF가 올해 1천2백만달러의 원조를 요청했지만 1분기까지 1백30만달러밖에 들어오지 않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많이 줄고 있다”며 “한국이 대북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은 위생·하수·전기시설이 부족해 현물보다 현금 지원의 실효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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