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시민들에게 휴양공간과 문화, 환경 등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신어산’이 개발논리에 밀려 훼손, 방치되고 있다.
지금의 ‘신어산’은 참다하기 그지없다. 지난 99년부터 대학 설립을 위해 조성해온 영해학원의 1만 2천여평 부지가 공사중단으로 속살을 드러낸 채 방치되어 있고, 또, 가야개발(주)이 골프장 증설을 위해 20여만평의 산림을 훼손하면서 작업을 벌여 흉측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가야랜드 인근에 전천후 스키장인 ‘스키 돔’을 계획하고 있어, 또 한번 ‘신어산’이 위기를 맞고 있어 생태계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신어산 훼손과 관련해서는 대학 건립측과 이해관계가 있는 삼방동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을 뿐, 신어산 보존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없어 개발논리에 의한 산림훼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일부 계층의 레저를 위해 잘 보존돼 온 산림을 훼손하는 것은 개발논리에도 맞지 않다”, “무엇이 공익과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를 관계기관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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