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정치권의 쇠고기 공청회에서는 여야간 해법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쇠고기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민주,선진,민노 등 야 3당이 마련한 공청회 자리에서 야 3당은 정부가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선언하고 이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일방적인 재협상 선언은 불가능하다며, 미국 정부와의 추가협상 결과를 지켜보자고 맞섰다. 이렇게 여야는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지만, 국회 개원은 이제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모레쯤 한나라와 민주 양당 원내대표단의 실무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도 국회 등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개원의 마지막 변수는 다음 주 화요일 쯤 나올 미국 정부와의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다.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가 또다시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안 처리에 동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