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밀집한 다문화 도시, 안산의 외국인주민 교육 수료식은 확실히 남달랐다.
지난 23일(일) 오후 2시 외국인주민센터 3층 문화의 집(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 교육생 및 가족, 외국인 교육 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넘게 참석하며 행사장은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올해에는 행사의 시기나 장소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대부분의 위탁교육기관은 개별적으로 수료식을 진행했음에도 작년과 비슷한 인원이 온 것이다.
안산시는 2010년부터 외국인주민이 어디에 살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기위해 민간 위탁기관을 선정해 일원화된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들 민간 교육기관 중 다문화행복나눔센터와 제일다문화센터, 구세군 다문화영문, 동그라미배움터 등이 함께 했다.
이미 수료식을 자체적으로 마친 한국어교육기관 용신평생교육원, 중국동포의집,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직업능력교육기관 리즈직업전문학교, 안산요리직업전문학교에서는 원장과 강사들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리고 안산시 시의원, 민관협의체 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산시립합창단과 경일고 댄스팀 소프트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많은 인파에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내빈소개와 성과보고에 이어서 하이라이트로 많은 박수를 받으며 대표 7명의 수료증 수여와 8명의 우수교육생 표창장 수여, 6명의 사회통합프로그램 합격증 수여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는 한 해 교육기간동안의 일상을 모은 영상을 관람해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전재구 소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여러 문화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며, “교육생들은 안산의 소중한 재원으로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자기계발과 역량증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안산시 외국인주민교육은 한국어교육 15개 과정과 직업능력개발교육 10개 과정에서 총 2,384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1,227명이 수료증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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