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업형 대출사기단, 3개월간 수익금만 19억여원 -
전남지방경찰청(청장 전석종)은, 서울 광진구 중곡2동에 위치한 대출사기 콜센타 사무실을 급습하여 현장에서 관리총책 김○○(남, 33세)을 비롯하여 대출사기단 15명을 검거하여, 이중 7명을 구속하였다.
이들은 지난 9월경부터 서울 광진구 중곡2동의 빌딩 2층 사무실에 컴퓨터, 인터넷전화기 등을 설치하고 피해자들에게 대포폰으로 전화를 하여“○○금융 정부정책자금팀 ○○○대리”라고 거짓말하고, 신용조회건수가 과다조회로 나오고, 신용등급도 낮게나온다. 신용등급 전산작업을 통해 은행권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거짓말하여 이를 믿은 피해자들로부터 대출금의 18-2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지난 3개월 동안 2천여 명으로부터 약19억 원 상당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고금리의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서민층 근로자와 중소 자영업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저금리 대출이 가능토록 사금융권 대출기록을 삭제하고 신용등급도 조정해두었다고 거짓말한 후 특정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햇살론을 신청토록 설명해주고 대출이 성공하면 수수료를 대포통장으로 입금하게 하였다.
햇살론은 서민들의 생계 및 사업자금의 조달창구가 되는 제도로 대환대출이 가능하여 피해자들에게 대출이 가능하였음에도 피의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신용등급 조작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게 한 것처럼 작업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였고, 높은 수수료를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신용정보 조작사실을 해당금융기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수수료를 입금토록 하였다.
경찰은 범인들이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수수료만 받아 편취하던 기존 수법에 비해 정부시책에 따른 대출상품을 피해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 신용등급을 조작하여 불법적으로 대출받는 것처럼 속여 아예 신고를 차단하는 신종 수법을 사용한 것에 주목하고, 이번에 검거된 대출사기범 일당이 또 다른 사무실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총책 및 나머지 일당들의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대출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하겠으며, 대출과 관련 어떤 명목이든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기이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는 또 다른 범행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절대 제공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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