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박근혜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총탄에 맞아 숨졌다. 당시 22세였던 박근혜는 그후 어머니의 뒤를 이어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 부친마저 암살된 후에는 조용한 삶으로 되돌아갔다가 1990년대 후반 정계에 진출했다.
2007년 대선 이후 박 후보는 계속해서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당 출신임에도 자신의 인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인기없는 정책에 맞서는 등 이 대통령과 일정 거리를 두어왔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문 캠프는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권위적인 방식으로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주장해 왔다. 문재인 후보는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투옥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무조건적 대북 원조 제공 등 문 후보의 공약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일부 회귀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두 후보의 공약 중 상당 부분은 일치했다. 두 후보 모두 소득 불균형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대규모 복지 정책 및 기타 저소득측 지원 공약을 내세웠다. 선거 후반 박 후보는 암, 심장병, 뇌졸중 등 중증질환에 대해 국가가 무상지원해 주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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