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립환경연구원은 ‘작년 한해동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와 노랑발도요 등 철새 4종의 이동경로를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철새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사업이 현재까지 모두 31종의 이동경로를 밝혀냈다.
또, 환경연구원은 작년 한해 동안 국가간 이동경로를 파악한 결과 중국과 일본에서 국내로 이동해 온 철새 가운데 검은머리갈매기는 3회, 괭이갈매기는 13회, 큰재갈매기는 2회, 노랑발도요는 1회에 걸쳐 각각 관찰됐다고 밝혔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중국에서 충남 천수만과 금강, 전남 장흥 등 서해안 지역으로, 괭이갈매기는 일본 북해도에서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큰재갈매기는 일본 북해도에서 강원도 속초와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해 월동하는 것으로, 장거리 이동성 조류인 노랑발도요는 호주 북서부 지방에서 월동한 후 전북 만경강 하구로 날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연구원측은 “철새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철새 보호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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