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통치자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막후에서 실질적으로 북한의 정책을 통괄하고 있다고 북한 관료들이 언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출장 중인 북한 권력기관의 간부들을 만나 그들의 업무를 도와준 중국 선양의 한 소식통은 "북한 관료들이 조선은 김정은의 나라가 아니라 고모와 고모부의 나라가 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이어 "김정일 장례식 때 운구차를 호위했던 수뇌부 4명이 모두 제거된 것도 장성택과 김경희의 주도하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우동측 보위부장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자동적으로 퇴진한 것이지 숙청당한 것이 아니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의 개방정책이 별로 진전이 없는 것도 장성택, 김경희 부부의 반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해당매체의 또 다른 소식통은 평양 주민은 "조선 최고 실세가 김정은의 고모와 고모부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아는 사실"이라면서 "간부들 중에서도 장성택, 김경희에 줄을 대고 있는 간부들이 진짜 간부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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