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서류 오산시청에 접수없이 노조는 시위 중...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쌍용제지가 경영상의 이유로 부지내 소각장 설치(일 94.5톤)가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쌍용제지 노조원들과 오산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쌍용제지 경영진은 소각열 사용은 생산원가 절감에 꼭 필요한 요인이라며 소각장 설치가 불가할 경우, 현재 적자운영중인 사업장을 폐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쌍용제지 노조측은“생존권이 달린 사업장이 폐쇄되면 노동자 가족의 생계를 시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지난11월20일 집회에 이어 시청 정문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과 시민환경단체 등은 소각장 설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회사경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경영진이 아닌 노조측이 나서서 진행하고 있는 시위에 대해 냉소적인 입장이다.
특히 “일 처리용량 94.5톤중 90%를 외부의 폐기물을 반입하여 소각한다”는데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폐기물 반입에 따른 교통체증, 혐오감 유발, 악취발생 등의 피해를 왜 오산시민이 감수해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회사측은 지난 11월19일(월) 14:00 경기도에서 마련한 지역주민, 쌍용제지, 환경단체, 시청 등 소각장관련 관계자 간담회 자리마저 일방적으로 회피하여 당시 참석했던 환경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소각열회수시설에 대한 계획서가 접수되면, 관계법령과 환경오염저감 방안,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세교2지구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계획이다”며“회사측에서 사업추진에 대한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노조측에서 오산시를 상대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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