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심화교육을 담당할 제2하나원이 강원도 화천에 들어섰다. 통일부는 5일 오전 11시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 위치한 제2하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제2하나원은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하 1층·지상 4층, 10개동)로 건축됐으며 남성 북한이탈주민 대상 사회적응교육,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심화교육 및 정착지원관계자 직무교육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개원식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김성곤 의원 등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갑철 화천군수,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축사, 축하공연, 오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둘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제2하나원은 탈북민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가꾸고 그 싹을 키워서 통일을 이뤄내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 조명철 국회의원은 "더 이상 하나원이 증설되지 않도록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탈북민들을 통해 지혜를 그려내는 것이 통일"이라고 말했다.
(기수별로 노란색, 붉은색 등 다른 색 옷을 교육생들)
정부는 본원을 두 차례 증축하고 성남·시흥·양주에 분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계속 늘어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제2하나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10월 말 기준으로 24,300명에 달한다.
(제2하나원 내 컴퓨터실과 도서실)
뉴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