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제4호인 ′매화마름′ 국내 최대 군락지가 발견됐다.
충남대학교 생물학과 김성덕 교수팀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 예당저수지 주변 농경지에서 매화마름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군락지는 3천900여㎡ 규모로 1998년 인천 강화도 초지리에서 발견됐던 군락지(3천여㎡)에 비해 훨씬 넓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과 대전환경연합은 1998년 2월 26일 한란, 나동풍란, 광릉요강꽃에 이어 네번째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된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전하기위한 예산군과 함께 대책을 마련중이다.
김 교수는 "강화도 군락지를 보전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운동(자연신탁국민운동)이 전개돼 군락지를 매입했던 것을 교훈 삼아 예산 군락지에 대해서도 이같은 운동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충남도, 예산군 간 긴밀한 협조 아래 매화마름이 멸종위기 식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화마름은 서해안 일부 지역의 논이나 습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물풀중 하나로 5월에 눈꽃처럼 흰꽃이 피었다가 곧바로 사라지는 다년생 식물이며 1960년대에는 흔했으나 현재는 개발로 인해 늪이나 연못이 파괴되고 농약 과다사용 등으로 대부분 멸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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