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에서는 2012. 12. 06(목) ~ 12. 26(수)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예술인을 선발하여 전시를 지원한 『길은 소통이다 ; 양영심』초대전을 개최한다.
지난 2월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공고를 통하여 여성 예술인 2명을 선발하였고, 선정된 여성작가 중 '이유정' 초대展을 먼저 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길은 소통이다 - 양영심" 초대전은 선정된 여성작가 전시의 마지막 전시이다. 센터가 모든 학예와 행정지원을 하고 작가는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전시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성작가와 경쟁해야하는 미술구조 속에서 여성작가만을 위한 지원 전시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지역 문화현장의 대안으로 여성 예술인의 경력단절을 극복하여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이를 통해 문화 창출을 선도 하는 여성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장기적 목적 아래 마련된 전시이다.
여성작가 양영심은 제주에서 태어나 한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이다. 미대를 졸업하고 줄곧 고향에서 화업(畵業)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는 회색조의 건물과 실처럼 가는 수많은 길 그리고 별빛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길은 늘 변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문명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그림에 나타난 인공의 무수한 길과 건물이 세워지고 사라지더라도 자연의 빛 만큼은 무한한 인간의 절대적 가치처럼 퇴색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작품에 표현된 독특한 회화적 문법을 통하여 작가는 관객과의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김영윤 소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예술분야의 여성작가를 중심으로 테마전시를 비롯한 여성이 존재하는 삶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함은 물론, 여성작가를 배려한 사업을 통하여 제주도민과 제주여성들에게 창조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064-710-42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픈식 : 2012. 12. 06(목) 오후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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