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택배(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사고 팔아 온 마약사범 7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히로뽕과 대마초 등 마약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혐의로 홍모(49)씨 등 77명을 검거해 홍씨 등 40명을 구속하고 김모(37, 여)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9월 금천구 독산동 농협 앞에서 히로뽕 0.27g을 오토바이 택배를 이용해 강모(48)씨 등 2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홍씨로부터 구매한 마약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등 피라미드 형태로 마약을 판매해 왔다.
경찰조사결과 홍씨 등은 주로 중국에서 보따리상이나 항공택배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았다. 교도소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서로의 친분을 이용해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마약을 사고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등은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판매했기 때문에 서로 대면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한 오토바이 택배를 이용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일회용 주사기 1개(약 10g)당 15만원~17만원 상당을 받고 거래해 온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조직폭력배나 마약범죄 관련 전과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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