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했다. 대통령 실장에는 정정길 울산대 총장이 발탁됐다. 정정길 울산대 총장은 잠시 농림수산부에 근무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무수석은 3선의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이 예상대로 기용됐다. 민정수석은 인수위 간사를 지낸 정동기 전 대검차장이 임명됐다. 외교 안보수석은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이, 경제수석은 재정경제부 요직을 두루 거친 박병원 우리금융지주회장이 기용됐다. 국정기획수석은 박재완 현 정무수석이 자리를 옮겼다. 사회정책수석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강윤구 순천향 대학교 의료과학대학장이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정진곤 한양대 교수가 임명됐다. 교수 출신은 전임 6명에서 2명으로 줄은 대신 정치인과 50대 관료 출신이 대거 중용됐다.이동관 대변인만 유임된 가운데 홍보특보는 박형준 전 의원이 확정됐고 정치특보로 김덕룡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참모진 평균 재산은 1기 참모 때의 36억7천만원에서 16억 3천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지역별로도 1기 때는 호남 인사가 없었으나 이번엔 2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운영 방식도 대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무,민정,홍보 등을 정무팀으로 경제,국정기획,사회정책 등을 정책팀으로 묶어 수석실간 이견을 팀장이 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충청, 강원권 인사가 없어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과 떠나는 대통령실장과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실장이 비슷한 학자 출신이란 점은 논란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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