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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을 통해 제안하는 '김정은화'
  • 양길영
  • 등록 2012-11-19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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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김일성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꽃 '김일성화', 1988년 일본의 식물학자가 품종개량하여 선물한 꽃 '김정일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권력세습으로 비춰볼 때 '김정은화'도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지난 2010년 1월 8일 김정은 생일에 일본의 원예학자 가모 모도데루가 진귀한 식물을 보내왔다고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바 있으며 이 꽃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나 이후 2년이 훨씬 지난 2012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북한 내에서 '김정은화'로 밝혀진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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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집중 보도한 일본의 가모 모도데루가 보낸 식물) 

 

북한은 3대세습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김일성과 김정일 권력 시기에도 그랬던 것처럼 북한 외부로부터 꽃을 받아 '김정은화'로 지정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제외되어야 한다.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를 이미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 받았기 때문에 이 두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받아야 주민들에게 김정은 정권의 외부인정을 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가모 모도데루가 보낸 식물을 '김정은화'로 지정할 수 없었던 것은 일본에서 보냈기 때문에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등장 3년이 넘어가는데도 김정은화를 등장시킬 수 없는 것은 아직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제외한 외부로부터 김정은화를 선물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 외부에서 선물받아야 하는 꽃 김정은화, 그마저도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제외하고 선물받아야 하는 꽃. 체제를 공고히 해야 하는 북한은 지금 '김정은화'를 만들기에 급급할 시점이다. 그래서 뉴포커스가 김정은정권과 어울리는 꽃말을 통해 '김정은화'를 제안한다.

 

꽃며느리밥풀: 한

꽈리: 약함

닭의 장풀: 순간의 즐거

물억새: 원망

수국: 거만, 무정, 변덕스러움

 

주민들의 원망과 한을 알면서도 거만과 변덕스러움으로 순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김정은 정권, 어울리는 꽃말을 찾다보니 좋지 않은 꽃말은 모조리 찾게 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을 위한 헌신 하나 없이 자신들의 배만 채우기 바쁜 정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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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 무정, 변덕스러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국)

 

좋지 않은 꽃말을 가진 꽃 중에서도 수국이 가장 어울리는데 거만, 무정, 변덕스러움이라는 꽃말 그대로 거만하고 무정한 모습으로 주민들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일성화, 김정일화가 그랬듯 북한정권은 품종개량을 하려고 들 것이다. 만약 품종개량하지 않고 그대로 꽃을 사용했다간 김정은만을 위해 만들어진 꽃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품종개량을 하든 말든 김정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경제사정 속에서 주민들이 김정은화에 관심이나 있을 지 의문이다.

 

거만하고 무정하고 변덕스러운 김정은정권과 어울리는 꽃말을 가진 수국, 김정은 정권의 거만함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지만 거만함이 지속되는 기간에 북한 주민들의 한과 원망은 더욱 늘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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