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누적될 경우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피해를주는 수은의 대기중 농도가 서구보다 3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종대학교의 김기현 교수는 지난 3일 국립환경연구원이 개최한 환경의 날(6월5일)기념 국제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 양재동의 대기중 수은 농도를 지난 97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조사한 결과 ㎥당 평균 5.32n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아일랜드의 1.75ng, 미국 코네티컷주의 2.06ng, 브리지포트의 2.1ng 등과비교할 때 3배 가량 높은 것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시기.시간별로 보면 난방연료의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 밤 9시를 전후해 수은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름과 가을에는 수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으며 난방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9월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환경부의 고윤화 대기보전국장도 주제발표에서 자동차가 증가함에 따라 이산화질소와 오존, 미세먼지 오염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다각적인 노력이 없이는 대기오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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