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M 공장 내부)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 업체인 충북 단양군 매포읍 상괴리 203번지 GRM(대표 김종영)에서 제련시설 공정에 일하던 근로자가 가스중독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그동안 중금속 배출을 우려했던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후 8시 29분경 단양군 매포읍 GRM 공장내부에서 작업하던 권모씨(27세 경북 안동시)가 공장내부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동료 가 발견하고 신고 했으나 119 매포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23일 가동을 시작한 GRM은 각종 산업폐기물을 제련과정을 거쳐 금·은·동 등 유체광물을 축출하는 회사로서 국내에는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폐기물 처리업체이다.
이로인해 당시 지역주민들이 환경 오염을 우려해 장기간 반대 집회를 벌였으나 단양군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로 인해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장이 가동 되었다.
공장내부에서 유독가스중독에 의해 근로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GRM에서 유독 물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철저한 사망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양군의회 신태의 의장은 "근로자가 사망한 질식사가 아닌 유독물질에 의해 사망했다면 의회차원이라도 진상규명 위원회를 구성해 GRM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무엇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검찰의 지휘하에 부검을 실시해 1주일 후 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본 기자가 취재시 회사 관계자 이모씨 는 "다른 언론에는 일체 보도하지 말것을 요청 기사화되지 않았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도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말해 결국 지역언론에는 이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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