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쇠고기 고시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추진할 뜻을 밝힌데 대해, 야 3당이 한 목소리로 고시 무기연기를 주장하고 나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정부와 한나라당은 23일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쇠고기 추가협상에 따른 후속 안전대책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고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이에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를 전후해 기자들과 만나, 쇠고기 고시를 무작정 늦출 수는 없으며,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이번 주 안에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야 3당은 이날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야 3당은 또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데도 합의하고, 졸속협상 근절을 위한 통상절차법 제정과 '광우병 예방법' 제정 방침에도 합의했다.이에 앞서 여야는 원내 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통해 국회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문제 등 개원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결렬됐다.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쇠고기 고시 추진 여부와 여론 추이에 따라 국회 개원협상과 쇠고기 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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