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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 환경오염 NO 유기질비료 YES
  • 문기용01
  • 등록 2012-11-01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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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규모 ‘당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장’ 준공
"2012년

당진 가축분뇨 처리장 가동   가축분뇨는 더이상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다. 톱밥 등과 잘 섞어 발효시키면 고품질의 유기질비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충남도는 지난달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사업장을 당진에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당진에 사는 김모(62)씨는 요즘 밤잠을 설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동네 옆 돼지축사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이다.

직선거리로 약 700m나 떨어져 있지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풍겨져 나오는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파올 정도다.

“몇 번이나 얘기했지. 그렇지만 방법이 없잖아. 또 한 동네 사람이라 싸우기도 머하고…. 참! 힘드네.”

어느 마을은 축사주인과 마을 주민 간에 싸움이 붙어 경찰서까지 가는 불상사까지 다반사다.

축산농가도 울고 싶은 심정이다.

예산에서 돼지 200마리를 키우는 이모(59)씨는 “악취 때문에 제기되는 잇단 민원, 주민다툼, 수백만 원의 과태료, 구제역 발생 등 ‘내년엔 사업을 접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축분뇨로 인한 주민갈등이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축 분뇨는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5만 축산농가에서 사육하는 2억700만 마리의 소·돼지·닭·오리가 배출하는 가축 분뇨는 하루 13만4100t.

양으로는 생활하수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염농도(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는 생활하수의 90배나 돼 전체 수질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나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충남도가 추진하는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이다.
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수거해서 공동화사업장에서 유기질 비료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 유기질비료는 다시 농지에 뿌려져 토양을 살찌워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가축분뇨는

▲ 2012년 축산인 한마음 축제가 18일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장 앞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종축개량협회 이길환 사업팀장이 가축품평회에 출품된 한우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광선(49) 자연순환영농조합대표는 “가축분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라 중요한 자원”이라며 “톱밥 등과 잘 섞어 발효시키면 매우 훌륭한 유기질 비료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당진시, 당진 낙협(조합장 이경용)이 공동 투자한 ‘당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장’이 지난달 완공됐다.


분뇨 처리량은 연간 6만t(1일 200톤). 국내에선 최대 규모다.

당진시에서 1일 발생하는 2576t의 가축분뇨 중 약 7.8%를 처리하게 된다.
이 지역 210농가(돼지 57, 젖소 148, 닭 14)가 참여했다.

임승범 축산물위생담당은 “이번 사업장 완공으로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양질의 퇴비·액비(液肥·액체 비료) 생산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져 충남 자원순환농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장은 모두 8곳으로 1일 59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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