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 돈 폐기비용 해마다 급증 한은, 깨끗이 쓰기 운동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더러워지거나 불에 타 못쓰게 된돈 3조1172억원(동전 4억3200만원 포함)을 올 상반기에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수로는 492만장, 무게는 5t 트럭 105대분이며 이들 돈을 만드느라 들어간 비용은 229억원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연간 화폐 폐기 규모는 지난 1999년 2조4510억원에서 2000년 4조4236억원, 2001년 4조4374억원, 작년 5조9601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은은 국민들이 화폐를 함부로 다룸에 따라 해마다 많은 양의 화폐가 폐기되고 있음을 감안해 연중 캠페인으로 ‘돈 깨끗이 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중 한은 화폐 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돈은 4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6%(1억5000만원)가 감소한 것이다.
화폐 훼손 사유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2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전액으로,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각각 인정해 교환해 주고 있다.
특히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하므로 돈이 불에 탈 경우 재를 털어 내거나 쓸어내지 말도록 당부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