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전문가, 시민단체 인사, 교수등 다수 포진
`대통령 두뇌집단′으로 불리는 정책기획위원회가 19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책기획위원에 이종오(李鍾旿) 계명대 교수(위원장)를 비롯해 모두 94명을 위촉하고 회의를 주재, 동북아 구상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이 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을 독려했다.
◇구성 특징 = 전임 정부때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된 정책기획위에는 과거 노 대통령의 후보.당선자 시절부터 정책자문 그룹에 참여했던 소장개혁파 교수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다수 위촉됨으로써 개혁 색채의 `대통령 두뇌′ 윤곽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최 성(40) 통일정보센터 소장, 이종훈(49) 북한대학원 교수, 이원덕(52) 노동연구원장, 장하원(44) KDI 지식경제팀 연구위원, 임혁백(51) 고려대 교수 등이 눈에 띈다.
특히 과거에는 유명대학 교수 위주였으나 이번엔 대통령 국정과제 뒷받침을 위해 국정과제 위원장과 태스크포스팀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정책능력 제고 차원에서 김명자 김호식 한덕수 유희열 등 지난 정부 장.차관 출신 등 정책전문가, 시민단체 인사, 지방대학 교수 등이 다수 포진했다.
시민단체 인사로 윤지희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 김은경 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 등 여성인사들이 참여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43명, 60대 6명 등으로 주축이 과거 50-60대에서 40-50대로 바뀌었고, 김연철(39) 고려대 교수와 정숙경(39) 한국여성개발원 전문연구원 등 30대도 2명이 참여하는 등 전체적으로 젊어졌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가 국정과제 추진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점검, 추진하는 등 예전에 비해 정책적 기능이 강화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정책개발 능력에 역점을 두고 인선했고 시대 흐름에 따라 연령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활동방향.계획 = 정책기획위는 분기별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와 국정과제조정회의, 국가발전전략.국가시스템개혁.국민통합.미래전략분과 등 4개 분과및 각 분과별 2개팀씩 8개팀 수시회의를 개최해 국정과제 지원과 대통령 정책조언, 지식인.시민사회와의 대통령간 의사소통 가교, 정책보고서 작성.제출, 국정이념 공론화, 국민여론 수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청와대, 국책연구기관, 국정과제위 등 관련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15-20개 핵심과제를 선정,추진하며 분기별로 12대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학계.시민사회.공무원.기업인이 참여하는 워크숍, 세미나, 간담회를 분기별 1-2회 개최키로 했다.
또 하반기에 행정수도(충청)와 동북아 물류중심(부산) 등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여론 수렴및 정책개발을 위한 지방순회 간담회 개최를 추진하고 학회,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식인집단의 정책참여 연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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