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이 실감나게 이번 추석에는 2천500원짜리 초저가 양말세트가 불티나게 팔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년 매출이 감소하던 양말세트가 불황 속 추석선물로 인기를 얻으며 작년 추석시즌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양말세트는 3천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한 대표적인 저가 선물.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판매한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으나 양말 선물세트의 매출은 12.3%나 늘어났다.
특히 2천500원짜리 양말세트 등 5천원 미만 양말세트의 판매량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판매량을 기준으로 양말세트는 23%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양말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불황형 선물세트인 통조림, 조미료, 커피 등 저가 선물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통조림 세트는 매출이 9.3% 늘었고, 커피 세트도 6.6%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식용유,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조미료 세트도 5.3% 신장세를 보이는 등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은 늘었다.
주요 신선식품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물세트에 관심이 쏠렸다.
이마트 김진호 프로모션팀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양말, 조미료, 커피 등 저가 상품군에서 명절 선물을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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