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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 ′뉴타운 자립형사립고′ 강력반대
  • 고영택 기
  • 등록 2003-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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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길음뉴타운 조성계획′이 교육청과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것과 관련, 교육단체들이 서울시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가 자립형 사립고 설립과 학원단지 조성계획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서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서울시의 계획은 ′판교학원단지′의 복사판으로 입시경쟁 심화와 사교육비 증가를 불러 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결국 공교육을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뜨릴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특히 "교육부가 교육과 무관한 경제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눈치를 보면서 공교육 체제의 근본을 흔드는 움직임에 대해 무책임, 무소신,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교총 황석근 대변인은 "특목고 등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학교형태를 갖는 것은 일단 환영하지만 부동산정책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설립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뉴타운 지역안에 학원단지를 조성한다는 것도 정부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으로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또 학부모단체인 참교육학부모회 박경량 회장은 "자립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 설립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며 "더욱이 이를 사교육비 경감이나 부동산 대책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교육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들이 갖는 막연한 시각"이라고 비난했다.
박 회장은 "강북에도 좋은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지역 부동산 가격은 강남처럼 오르지 않았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이거나 대학입시제도 개선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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