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가까운 시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가을태풍은 역대 태풍 위력으로도 상위권이다. 산바를 제외한 5개의 태풍 중 매미, 프라피룬, 나리 등이 재산피해액 순위 10위권 안에 든다. 1959년 추석 연휴를 통째로 집어 삼켰던 사라도 무려 849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에너지는 해수면 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데 초가을이 태풍이 발생하는 북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때인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도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기 좋게 길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가을 태풍이 강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