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로 제주와 전남 전 지역 학교, 대구·경남·부산 등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정부 당국은 '산바'의 영향권에 드는 제주와 전라남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대구, 경남 일부 학교에 대해 17일 휴교령을 내렸다. 제주 296개교, 전남 1388개교, 대구 688개교, 경남 592개교 등이다. 부산 지역 유치원 및 초·중학교, 특수학교도 이날 임시 휴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17일 오후 2시 이전 학생들을 하교 조치하고 방과 후 활동도 가급적 피할 것을 권했다.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 교육청도 17일 아침 회의에서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원, 충북 교육청도 태풍 이동 상황을 주시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17일 입소 예정인 전국 예비군 동원훈련도 태풍에 대비해 취소됐다. 병무청은 16일 보도 자료를 내고 "애초 17일 입영해 2박3일간 실시할 예정이던 모든 동원훈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8일 입소 예정인 동원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태풍 '산바'는 17일 오전 6시 현재 제주 성산 동남동쪽 약 104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전 9시에는 여수 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 지방을 관통해 이날 밤 속초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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