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청장 황성찬)은 5일 오전 경찰청 4층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지역치안협의회(의장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를 개최했다.
경남지역의 법질서확립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2008년 구성된 치안협의회는 도지사, 지방경찰청장 등 도내 24개 주요 기관 및 단체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위기 아동 등 조기 발견 및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기관(도, 경찰, 의회, 교육)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의회 의장인 임채호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식 살인과 폭행, 그리고 성폭력 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단위 기관이 적극 협력해 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서는 치안 현안 보고를 통해 도민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범죄취약지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와 5대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기관, 단체의 다각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주취폭력 가해자와 성폭력 가·피해자에 대한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 치료, 재활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경남은 창원, 거제 등 공단도시의 발전과 진주 혁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인구 유입과 전국 최고수준의 도로연장, 자동차 등록대수, 외국인 범죄 증가, 도·농 혼재의 지역적 특성 등으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인력, 예산, 시설 장비 등의 치안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안을 토대로 ‘둘레길 등 방범 취약지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범죄로부터 관광객과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CCTV 등 안전시설 설치와 더불어 기관, 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추진과 관련한 그간 추진사항을 분석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코칭연수단’과 주기적인 ‘학교폭력실태조사’ 등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감과 함께,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도 병행하여 안전한 학교 경남교육이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황성찬 경남경찰청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사회안전망의 확보로, 도민의 안전 욕구에 부합하는 글로벌 수준의 치안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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