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부산 노포역 1호선을 잇는 양산 북정역~부산 노포역 구간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확정단계에 접어들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내달 초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14㎞에 대한 노선 결정을 하기 위해 기본계획안을 놓고 시민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안은 노포역에서 사송∼다방을 거쳐 다방천을 따라 부산도시철도 2호 양산선과 합류한 후 신기∼북정으로 이어지며, 2안은 다방에서 국도 35호∼신도시 1단계 중심도로(주공 7단지, 보건소 경유)∼부산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으로 이어진다.
3안으로는 다방(다방천)에서 국도 35호선을 따라 양산종합운동장을 거쳐 신기∼북정으로 이어지는 구도이다. 하지만 3안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나동연 시장은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삽량문화축전 총회에서 "지하철 1호선을 양산으로 연장하는 노선 문제를 놓고 국도35호선을 따라 가는 것으로 가결정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종합운동장 인근에 역사를 세우고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을 만들어 평면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하면 양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가 제시한 1, 2안은 사업비와 보상비 절감 등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연계성 등 종합적인 발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히고 또 전체 사업비가 5000억원이 든다고 볼 때 평면교량과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드는 300억원 정도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양산~부산 노포간 도시철도 노선이 3안이 유력하나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의와 공청회 등 관련 절차가 남아 있다”며 “내달 초 공청회를 열고 경제성, 이용성 등을 고려해 최종 노선안을 확정한 뒤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계획은 지난 200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부산 노포동∼양산 북정동 간 14.069㎞에 사업비 4959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을 투입하는 경전철(단선)로 오는 2019년까지 완공 개통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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