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의 평균소음도는 86웨클이며 특히 신평동이 92WECPN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와 광주공항 주변지역의 항공기 소음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3·4분기(7∼9월) 김포, 제주, 대구, 등 7개공항 주변 51개 지역의 항공기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대구 신평동(92웨클·WECPNL) 광주 우산동(87웨클) 등 4개 공항 11곳이 기준치(80웨클)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80웨클을 초과한 11개 지점은 김해 2개, 김포 2개, 광주 3개, 대구 공항 4개 지점 이며 제주, 여수, 인천공항은 초과 지점이 없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 분기와 지난해에도 항공기 소음이 다른 공항보다 높게 조사된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은 군용전투기의 영향으로 타 공항보다 소음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웨클이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항공기 소음단위로 웨클 수치에서 13을 빼면 대략 일반 소음단위인 dB(데시벨) 수치가 된다. 항공기 소음이 90웨클 이상이면 전화 통화나 TV 수신에 상당한 장애를 받고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기준치를 초과한 소음도를 보인 곳은 대구공항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7곳 중 3곳), 김포공항(12곳 중 2곳), 김해(6곳 중 2곳)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소음도 86웨클인 대구공항은 방촌동과 서변동 지점만이 기준치 이하였으며 나머지 신평동과, 용계동, 복현2동, 지저동이 기준치를 초과해 소음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항공기의 착륙방향에 위치한 신평동지점이 92웨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항공법에 따르면 소음도 90웨클 이상인 지역은 소음 피해지역으로 지정해 이주대책을 세워야 하고 80웨클 이상인 곳은 방음시설 등 소음방지대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구와 광주공항의 소음이 심한 것은 군용공항이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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