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이슬을 머금은 사위질빵풀은 꽃위에 옥구슬 올려 놓은듯 영롱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자 계곡물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어디선가 은은하게 풍겨오는 꽃냄새가 있었다. 꽃잎이 잔잔한 미색의 꽃이 아침 이슬 방울을 꽃잎에 얹고 피어 있었다. 꽃잎줄기는 얼키설키 엉켜있었다. 꽃향기가 하도 좋아서 나는 꽃잎을 따 가지고 사람들한테 물어 보았다.
사위질빵 풀이란다. 참 이름도 독특하다. '사위질빵풀'은 장모가 사위를 무거운 짐을 못 지게 하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란다.
사위가 지고 가는 짐이 하도 무거워서 사위질빵풀로 지게 끈을 해주었다고 전한다. 사위질빵 풀은 약해서 빨리 끊어진다고 한다. 지게끈이 끊어져 짐을 질수 없도록 하려는 장모의 사랑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