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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던 아들 딸과 20여년 만의 상봉
  • 김종필
  • 등록 2012-08-21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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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키움지원단, 성공적 사례관리로 군민 행복 키워
홍성군이 군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어려운 군민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치고자 발족한 ‘행복키움지원단’이 성공적인 사례관리 활동으로 군민의 행복을 키우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성군의 ‘행복키움지원단’은 기존의 탁상행정의 자세에서 탈피해, 전화상담은 물론 방문상담과 정서적 지원 및 주거환경개선, 후원물품지원, 사회복지기관·치료기관 연계, 병원 동행과 차량지원,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한 노숙인이 헤어졌던 아들, 딸과도 20여년 만에 상봉하는데 도움을 줘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여년 전 집을 나와 노숙을 하며 폐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팔아서 생계를 꾸려가던 A씨(여, 52세)에 대해 행복키움지원단에서 사례관리사를 파견해 지속적인 사례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말소상태였던 A씨의 주민등록을 재등록시키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한 뒤, 임시로 마련한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A씨가 임시거주지에 입주를 거부하고 평소 망상적 사고를 보이는 등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군에서는 A씨가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그간 연락이 끊겼던 A씨의 딸을 수소문 끝에 찾아, 담당 사례관리사가 직접 딸이 살고 있는 대구까지 찾아가 어머니의 정신과 치료를 도와 줄 것을 간곡히 설득하는 등 한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기는 하나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병원을 퇴원하고 자녀들의 뜻대로 인접 요양시설에 입소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오래 전에 헤어진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어머니를 외면하던 A씨의 아들이 먼저 군에 전화를 걸어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에 사회부적응자나 미자립자 등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행복키움지원단이 확실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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