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0만3118표 가운데 8만6589표(84.0%)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7만 1176표(유효투표수 8만2494표)를, 여론조사에선 74.7%를 얻었다.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통틀어 최고득표율이다. 이전 최고 득표율은 2002년 후보 경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68%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합산 결과 8955표(8.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여론조사에서 16.2%를 얻어 박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 비박(비박근혜) 주자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 지지율을 얻었다.
김태호 의원(3298표ㆍ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76표ㆍ2.6%), 안상수 전 인천시장(1600표ㆍ1.6%)이 뒤를 이었다. 안 전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739표로 가장 낮았지만, 여론조사에선 4.2%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대세론’을 유지해왔던 박 전 위원장은 경선기간 동안 비박(비박근혜) 후보들의 집중 공세를 뚫고 무난히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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