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중국동포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조선족교회는 지난 24일 여론조사단체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동포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6%가 `선별적 허용′을, 22.7%가 `전면 허용′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과 외교 관계 및 국제법상 형평성을 고려해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22.9%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3.4%는 `중국동포를 재외동포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79.4%는 중국동포들이 국적을 취득해 국내에 체류할 경우 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서울 및 수도권 8개 교회에서 열흘 째 단식 농성 중인 중국동포들은 이날 `중국동포에 드리는 글′을 통해 "중국이 대일 수교 후 일본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일본출신 중국인들의 귀환을 허용한 것처럼 중국동포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국 국적을 허용하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중국동포들이 단식 농성 중인 8개 교회 신도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매일 오후 7~9시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에서 특별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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