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우 이석준, 생일맞아 팬클럽과 함께 벽화봉사 나서
  • jihee01
  • 등록 2012-08-07 10:23:00

기사수정
  • 스타와 팬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 계속하고 싶어

지난 4일,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때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음에 단비를 뿌리는 봉사활동이 있었다. 배우 이석준 씨의 생일을 맞아 이석준 씨와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함께 벽화 봉사에 나선 것. 뜨거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따갑게 내리쬔 햇볕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가장 힘든 장애물이었다.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설 ‘기쁨이 싹트는 나무’(이하, 기쁨나무)의 생활관 벽화를 예쁘게 탈바꿈하기 위해 갔지만 과연 끝을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심한 더위에 금세 몸이 지쳐버린 것.

하지만 이석준 씨도, 함께 한 팬클럽 회원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밑그림에 색색의 페인트를 하나 하나 채워가면서 사랑도 함께 채워갔다.

이석준 씨 생일을 기념하여 모인 것인 만큼 뙤약볕이 가장 뜨거웠던 오후, 잠시 모여 조촐한 축하파티가 열렸다. 케이크를 나누고 축하의 인사가 오갔을 뿐이지만 이번 생일 파티는 어느 때보다 더 특별했다.

오랜 기간 팬클럽이라는 이름 아래 같이 해온 이들이지만 공식적으로 “좋은 일을 해보자”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일이라는 기념일을 통해 팬과 배우가 함께 남에게 좋은 일, 나누는 일을 실천하기로 하고 생각한 봉사활동이 벽화봉사였다. 그래서일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붓을 집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웃으며 그림을 채워갔다.

기쁨나무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식구들이 벽화를 보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담은 붓놀림을 통해 밋밋했던 하얀 벽이 그림들로 가득해졌다.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완성된 벽화.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마음만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앞으로도 계속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이석준 씨의 팬클럽 회원들.

기쁨나무는 이번 벽화봉사 덕분에 주변 이웃들의 시선이 조금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장애인 시설이다보니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벽화가 완성되고 난 후 벽화가 정말 예쁘다며 이웃집들도 해줄 수 없냐는 문의가 빗발쳤다고. 작은 나눔이었지만 시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기회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이석준 씨 팬클럽과 같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나눔이 확산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팬클럽들의 나눔 운동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사랑밭의 좋은 기부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봉사활동 문의 : 070-4477-3804~5(함께하는 사랑밭 기획홍보팀)
 
문의: 함께하는 사랑밭 기획홍보팀 박윤미 과장 070-4477-3805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