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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제30회 뜨겁게 달굴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 개막
  • jihee01
  • 등록 2012-07-2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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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70일간 약 8천 명 주자의 손을 거쳐 1만5천㎞를 달려온 성화가 밤하늘에 타오르면서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오는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장애인 스포츠 대제전인 제14회 패럴림픽도 런던에서 열린다.
 
이날 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위해 런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2천700만 파운드(480억원)를 들였다.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이 행사를 총지휘했다.
 
보일 감독은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림픽 스타디움은 영국의 전통 마을로 꾸며졌다.
녹색 평원과 강줄기가 흐르는영국의 전원 마을의 모습이 한 편의 풍경화처럼 펼쳐졌다.
개막식은 어린이들의 초읽기와 함께 23t 무게의 '올림픽 종'을 울리며 시작됐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남편 필립공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함께 8만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게양되고, 영국 국가인 '신이시여 여왕을 보호하소서'가 연주된 뒤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관례에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나머지 국가는 알파벳 순서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태평양 중부의 섬나라 키리바시에 이어 100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핸드볼·수영·펜싱 등 8개 종목 선수 44명을 포함해 본부 임원 22명, 코치 6명 등 총 72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스타 윤경신이 태극기를 들고 우리 선수단맨 앞에 섰다.
북한 선수단은 53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기수는 남자 마라톤의 박성철이 맡았다.
개최국 영국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선수단이 모두 스타디움에 들어선 뒤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회 개회 선언을 하고4년을 기다린 지구촌 스포츠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바로 올림픽 기가 게양되고, 올림픽 찬가가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선수·심판·지도자 대표는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점화돼 런던 밤하늘을 밝혔다.
한국은 64년 만에 다시 런던을 찾았다.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올림픽이 1948년 런던 대회였다.
그래서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콘셉트도 'From London To London(1948-2012·런던에서 런던으로)'이다.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를 제외한 22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245명의 선수 등 총 374명으로 꾸려졌다.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이른바 '10-10'이다.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과 사격, 수영, 역도, 펜싱,체조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올림픽 도전사에서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탄생할전망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딴 해방 이후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까지 14차례의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91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면 자연스럽게 통산 100번째 금메달리스트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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