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오전 7시30분쯤 사이에 집을 나왔어요. 아름이가 정류장에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밭으로 갔습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4년 전 결혼한 필리핀 출신 부인(21)과 세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김씨의 80대 부모와 두 형도 같은 마을에 살고 있다.
김씨는 결혼 전인 2005년 마을에 고둥을 잡으러 온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혀 4년의 실형을 살고 2009년 출소하는 등 12건의 전과가 있다.
한양이 인근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자 한양이 살던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마을이장 김모씨는 “(김씨가) 총각 때는 사고를 많이 쳤는데, 결혼하고는 고물수집하고 착실하게 사는 줄 알았다”며 “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201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건 956건 가운데 13.8%는 이웃 주민 등 아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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