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유행 살인독감 공격 임박
  • 공경보 기
  • 등록 2003-12-22 00:00:00

기사수정
  • 100년사이 세차례 지구촌 위협
1918년, 1957년, 1968년 등 지난 100년 사이에 세 차례 전세계를 휩쓸며 엄청난 인명을 앗아간 살인독감이 네번째로나타날 시기가 임박했다는 경고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지금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올해의 독감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pandemic) 살인독감은 아니지만 이러한 독감이 나타날 때가 무르익었다고 전문가들은보고 있다.
문제는 시시각각으로 스스로 유전구조를 바꾸는 변화무쌍한 독감 바이러스가 만들어져 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번질 수 있는 여건이 언제 조성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말한다.
이 네번째 살인독감이 나타날 경우 선진국에서만 약 100만-230만명이 발병, 28만-65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예상하고 있다.
최대의 인명피해가발생할 곳은 물론 개발도상국들이다. 이러한 살인독감은 예방주사로도 막기가 어렵다.
느닷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감지할 시간은 물론 수시로 변신하는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공급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변두리 지역에서 가금류, 기타 조류, 돼지, 사람 등을 감염시키는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들이 뒤섞여 서로 유전정보를 교환하면서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전에 전혀 보지 못하던 표면 단백질을 지닌 새로운 바이러스가 형성돼 사람을 감염시키기 시작하면 이것이 바로 세계적인 살인독감 유행을 촉발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자연면역력이 있을리 없다.
이에 비해 금년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과거에 나타났던것에서 약간만 변한 것이어서 과거 이에 노출되었던 사람들에게는 자연면역력이 남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적인 살인독감이 터질만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멤피스에 있는 성유다 아동병원의 리처드 웨비 박사는 1997년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옮겨져 6명이 죽었던 때를 지적한다.
이 변종 독감바이러스는 다행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손쉽게 전파되는 힘을 기르지 못했다.
당시 홍콩당국은 140만마리의 닭을 대량으로 죽여 위험을 막았다.
금년 초에도 홍콩과 네덜란드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면서 다시 닭들이 대량으로 도살되었다.
이처럼 동물에서 사람에게로 옮겨진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을 만든다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