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사느냐, 아니면 애플의 ‘아이폰5’를 기다리느냐의 기로에 선 것이다. 특히 ‘아이폰5’ 출시에 관한 루머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갤럭시S3’를 사려했던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영국의 IT전문 뉴스 블로거 ‘노우 유어 모바일’은 15일 애플이 8월 7일 행사를 열고 키노트를 통해 ‘아이폰5’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애플 전문 블로그 마코타카라도 최근 애플이 이미 ‘아이폰5’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8·9월 출시설에 힘을 보탰다.
아이폰5’는 과연 어떤 제품?
충성도 높은 사용자가 많은 만큼 ‘아이폰5’ 출시설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5’에 관한 루머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아직까지 어떤 제품인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을 달고 근거리통신기술(NFC)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란 설만 제기됐을 뿐 제품에 대한 사양은 전혀 공개된 바 없다.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4G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이 나올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LTE 주파수와 미국, 캐나다 등의 LTE 주파수가 달라 국내에는 LTE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앞서 내놓은 ‘뉴아이패드’ 경우도 주파수 환경 차이로 국내에는 LTE버전이 출시되지 않았다.
아이폰5’ 기다리느니 ‘갤럭시S3’ 살래”
국내 소비자들 중에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폰5’를 더 기다리기 보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폰5’를 기다리느니 ‘갤럭시S3’를 사겠다고 답한 이들이 조금 더 많았다. 16일 모바일광고 네트워크 회사 인모비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아이폰5’ 출시를 기다려 구매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자는 32.4%로 나타났다.
새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를 묻는 질문에서도 안드로이드에 대한 선호도(47.2%)가 iOS 선호도(36.1%)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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