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매일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보이며, 13일 자정까지 사연과 함께 신청한 2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2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13일 접수를 완료하고, 신청한 직원들을 성별, 나이, 직무, 직급별로 분류한 뒤 사연을 검토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할 임직원 10명은 8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오찬 시기는 9월 중이며, 이 회장과 의미있는 점심을 함께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서울 서초동으로 정례 출근하면서 CEO나 삼성 펠로우, 여성임직원 등 각 10여명을 묶어 오찬을 해왔지만, 공모를 통해 점심을 함께 하고 싶은 직원들을 모집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오찬 미팅은 이건희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A4 1장 내외의 양식에 맞춰 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하고 싶은 사연을 접수한 직원들 중 10명을 뽑는 것으로 약 2주간 매일 100통 이상이 접수됐다.
접수 첫날부터 삼성 인트라넷인 '싱글'에 이건희 회장과의 오찬과 관련한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스킨십 경영으로 회장과 임직원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회장님과의 오찬' 외에도 오는 12월 1일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25년사를 담은 회고록을 비롯해 특별 방송 등 다양한 내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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