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쌀전업농태안군연합회는 회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2일부터 이틀간 가뭄으로 인한 미이앙 논 70ha에 모내기를 실시했다.
두달째 지속된 극심한 가뭄을 겪은 태안군에서 한마음 논 모내기가 실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사)한국쌀전업농태안군연합회(회장 김현동)는 회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를 하지못한 70ha의 논에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번에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에 나선 것은 최근 두달간 태안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관내 29개 소류지의 저수율이 6%까지 떨어지고 9개의 소류지는 바닥을 드러내는 등 용수공급이 어려워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승용이앙기 15대와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원북면 황촌리 일원 2.5ha의 농지에 모내기를 실시했으며 이후 소원면으로 자리를 옮겨 작업하는 등 이틀간에 걸쳐 모두 70ha의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대한적십자사 태안군지구협의회(회장 정동조)에서는 이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20여명의 봉사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모내기 사업을 주도한 김현동 회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모두 한창 바쁜데도 만사 제쳐놓고 참여해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우리 모두의 정성으로 심은 모가 튼실하게 자라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