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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과열, 초등생 어린이 2도 화상
  • jihee01
  • 등록 2012-06-29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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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제품으로 한 초등생이 체육 수업을 하던 중 ‘배터리’ 폭발로 인해 전치 3주 화상을 입어 휴대폰 배터리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가입자 1,2위를 다투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의 배터리가 과열돼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사건이 터져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하던 임 모(13)군은 강당에서 미끄러졌고 바지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 배터리가 연기가 나면서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임군은 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가서 연기가 나는 부위에 물을 뿌렸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고, 몇 분이 지나자 뜨거운 열기가 치솟으며 바지에 구멍이 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임군은 선생님의 간단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터리 과열로 인해 임군은 허벅지 2도 화상, 전치 3주의 화상을 입었다.

임군의 학부모는 “휴대폰 제조사에 배터리와 휴대폰을 보냈더니 체육수업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을 때 본인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며 “불량 제품도 아닌 정상 제품이 사소한 마찰 때문에 배터리가 과열돼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모토로라 측에서는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수업 중 미끄러져 휴대폰이 긁혀 일어난 일이므로 본인 과실에 해당한다”며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한 게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배터리로 인한 사고에 대해 높은 목소리로 경고한다. 한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때 송곳이나 볼펜 등 날카로운 물건을 함께 넣어두면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한 “충전기를 오래 꽂아두면 배터리 팽창으로 인해 ‘스파크’가 일어나 과열현상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27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에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배터리 ‘위해성’, ‘안전성’ 여부는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휴대폰 사용자 3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휴대폰 사용설명서를 읽은 응답자의 43.1%가 사용설명서의 주의·경고표시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47.1%는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의 배터리나 충전기가 폭발, 연소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그동안 안전한 것으로 인식돼 온 휴대폰 배터리가 여러 요인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배터리 안전사용수칙을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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