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학대하는 10명 중 7명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노인 학대사례는 260건으로 2010년(204)보다 27%나 늘었다.
이중 학대 행위자가 아들인 경우가 43.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딸 16.2%, 배우자 8.1%, 며느리 7.7% 순으로 나타나 학대 피해자 10명 중 7명이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학대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학대를 당하는 노인 중 대부분은 가족의 피해를 염려해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서는 노인 학대 예방업무를 전담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동부권 순천, 서부권 목포에 각 1곳씩 지정,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운영되는 동부권 순천‘학대피해전용쉼터’에는 지금까지 32명의 노인이 보호를 받았다.
전남도는 특히, 노인 학대 피해사례가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사각지대에서 학대받는 어르신들에 대한 신속한 구제와상담.교육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전용 상담전화 1577-1389 운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인학대 전용 상담전화인 1577-1389 번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버스.택시에 포스터 부착, 생활정보지 게재, 마을방송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상담전화는 학대 피해자들이 신속한 상담 및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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