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4배 이상 예산 늘려 노숙인시설 환경개선
  • jihee01
  • 등록 2012-06-14 12:54:00

기사수정
 온수시설 용량 부족으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사용하면 한겨울에도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해야 했던 시설, 스프링클러가 없어서 화재에 취약했던 시설 등 서울시가 열악했던 노숙인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 노숙인시설 지원비 지난 해 3억→13억1,500만원 4배 이상 증액>

서울시는 작년보다 예산을 4배 이상 늘려 서울시내 시립 노숙인 시설은 물론 법인·개인 시설까지 ‘노숙인 시설개선사업’을 실시, 노숙인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이뤄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14일(목) 밝혔다.

올해 사업엔 상반기 4억3천만 원, 하반기 8억8,500만 원 등 총 13억1,500만 원이 투입된다. 작년의 경우 같은 사업 예산 규모는 3억 원이었다.

하반기 예산은 노후된 양평쉼터의 건물을 개축하고, 노숙인시설의 임차비를 지원하는 등에 집행된다.

<상반기 39개 지원 대상 시설 사전 신청, 현장답사 및 심사 거쳐 확정>

상반기‘노숙인 시설개선사업’대상은 서울시내 전체 노숙인 시설 44개 중 39개(시립7개, 법인·개인 32개)로서, 시는 앞서 5월 필요한 사업을 사전 신청, 접수 받아 현장답사와 각 전문가 심의회를 거쳐 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사업 지원은 ?화재예방시설 ?시설개보수 ?생활환경개선 ?사무비품확충의 4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시립·법인·개인 모두 온수설비 보강 등 시설 개보수에 가장 많은 비용 지원>

시립시설의 경우 2억2,400여만 원이 투입되는 데, 이 중 그동안 개선이 절실했던 주방, 침실 등 시설 개보수비용에 가장 많은 금액인 1억2천만 원(전체 사업대비 53%)이 지원된다.

나머지 지원예산은 생활환경개선에 7천만 원, 화재예방시설에 3,200만원, 컴퓨터 등 사무비품 구입에 2백 여 만원 등이다.

예컨대 겨울에도 찬물에 씻기 일쑤였던 <양평쉼터>의 경우 많은 인원이 사용해도 온수가 잘 나오도록 숙소의 온수설비가 보강된다. 또, 용산구의 <다시서기지원센터>의 경우 기능이 떨어진 냉장고, 식기구입 등 주방의 노후기기를 교체한다.

성동구 <비전트레이닝센터>는 오랜 사용으로 막히고 깨진 식당과 세탁기 배수로 공사를 하고, 영등포 <보현의집>은 의료실 개보수부터 3층 방수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시설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다수 차지하지만 긴급사항에만 지원했던 법인·개인 시설 예산 9배 늘려>

특히 지난해까지 시설 방수, 화장실 개보수 등 긴급사항이 아니면 지원이 제한됐던 법인·개인시설에는 올해 작년(2,500만 원)보다 지원 예산이 9배가량 증가한 2억5백여만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노숙인 시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법인·개인시설의 열악한 시설환경이 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에 방해가 돼 더 이상 민간이 개선하도록 방치할 수 없어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법인·개인시설 또한 시설개보수비용에 1억1백만 원(전체 사업대비 49%)이 지원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생활환경개선 사업엔 8,2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한편, 이번 상반기 노숙인시설개선사업엔 시 집행 예산과 별도로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억 원의 예산을 보태 7개 노숙인복지시설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이는 두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환경개선지원사업에 따른 것.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환경개선지원사업을 통해 건물 도색 등 디자인개념까지 접목해 노숙인 시설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노숙인 권리장전으로 인권을 강화한데 이어 이번 시설개선사업으로 노숙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한층 강화된 정책·사업이 노숙인들의 실질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울특별시 복지건강실 자활지원과 임종배 02-6360-4542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